SKT, "1초 요금제" 조금 더 기다리셔야겠습니다. 디지털

요즘 아이폰 때문에 지난 5월, SKT로 넘어와서 T나지도 않게 살아온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가입비로 5만원 들였고, 다시 돌아가려니, 위약금 9만원에, 또다시 KT 가입비 3만원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가면서 아이폰의 위력은 더욱 확실해 졌고,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가격도 상식적인 선에서 결정 된 것 같아 자꾸만 아이폰 구입 사이트를 어슬렁(?)거리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1달에 얼마나 통화를 할까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고지서를 살펴보면, 금액은 나오는데, 몇 분 통화하는 지에 대해서는 어디에도 명시되어 있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KT나 SKT에서 가입할 때는 기본료 얼마에 통화시간 몇 분 제공~ 이런 식으로 광고를 하니, 두가지 마케팅 사이에 갭을 존재하게 하는 이유가 무얼까 궁금합니다.

어찌됐든, SKT에 전화를 걸어 저는 1달에 몇 분 정도 사용하는지를 물어보니, 친절히(!) 가르쳐 주더군요. 요즘 더 친절해지신 듯 합니다.

용건을 마치고 전화를 끊으려다가 갑자기 궁금해진 질문을 했습니다.

"참, 요즘 1초 요금제로 바뀐 다음에... 제 요금에 변화가 생겼나요? 10초 요금제일 때와 비교해서 말입니다."

"..." 아주 잠시 말씀이 없으시더니, "고객님 1초 요금제는 내년 3월이나 4월쯤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고객님..."

3월도 아니고, 4월도 아니고, 3월이나 4월쯤. 그리고 지금은 1초 요금제가 아니란 말씀.


혹시, 위의 광고를 보시고, T 가입자인 나의 요금제는 1초 요금제일꺼야~!!! 라고 착각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아직 아니라는 말씀을 전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광고 말미에 아주 작게 2010년 3월 시행이라고 들어가 있어서 허위광고는 아닙니다만... 왠지,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Auto-Tune(오토튠) 잡설 디지털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앞부분의 신디연주도 좋고, 비트가 들어갈 때의 긴박감도 참 맘에 듭니다.론, 거기에 시니컬한 시건방춤은 이 노래의 분위기를 비주얼적으로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전 이 노래야말로 2009년 최고의 음악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곡입니다. 이 노래 제목하면 처음엔 스티브 밀러 밴드의 동명이곡을 먼저 떠올렸는데, 이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제목의 아브라카다브라라는 이 말 자체가 이교도들의 주문이라고 하니 청와대 쪽에선 조금 거북했을 수도 있겠습니다(아~ 사대강 생각하시느라 이런 노래가 있는 줄도 모르셨겠죠.) 하여튼 멋진 아브라카다브라가 한국에서 나왔으니 좀 어깨가 으쓱하게 되네요. 허나, 뮤직 비디오는 19금이라서 영준군과 보기엔 좀 거시기 하더군요(어흠!).


그런데 이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중간 중간에 나오는 기계음들이 귀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듣고 넘길만큼 이젠 전혀 의식되지를 않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셰어의 "belive"라는 곡에서 이 오토튠이라는 기계음을 선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신기하다", "새롭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셰어의 재기에 큰 박수를 보냈었죠. 그리고 이제는 세계 팝신에서 이 오토튠을 접하는 것은 더 이상 신기하거나 새로운 것이 아니라 그냥 보통의, 그냥 일반적인 음악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비판의 목소리도 많지만, 분명히 대중은 오토튠의 음악을 사랑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위의 뮤지션은 T-Pain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아마도 현재 오토튠을 그의 음악에 가장 활발히 적용시키고 있는 사람 같습니다. 그는 앱스토어에 오토튠 소프트웨어 "I am T-Pain"을 유료로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판매고를 이뤘는지는 모르지만, 저도 호기심에 샀을 정도니, 아마도 쪽박은 차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위의 영상에서도 확인하시겠지만, 오바마 대통령 이외에 많은 사람들의 음성과 자신의 랩을 결합하여 새로운 음악을 오토튠을 이용해 만들고 있으니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티페인을 욕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이 장면에서 두 가지를 봅니다. 샘플링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 팻 보이 슬림과 같이 목소리를 가지고 전혀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점 하나, 그리고, 오토튠을 통해서 노래 하지 않고도 노래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반증을 동시에 영상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오토튠을 쓸 때의 가수는 노래 이외에도 보여줄 것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겠죠. 대중은 영리하니까요(정말?).

현재 우리나라의 인기 상위곡에 있는 노래들 가운데 이 오토튠을 활용하지 않은 노래들(조금이라도)이 거의 없을 정도로 (획일화된 문화대국 답게) 우리나라엔 만연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오토튠의 확산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별다른 노력없이 기계의 힘을 빌어 노래하는 것에 대해 경고를 하고 나오는 경우는 있지만, 쇼비지니스쪽에서는 그냥 사람들이 좋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태도로 보여집니다.

사실, 터치에서 "I AM T-PAIN"을 활용해서 노래를 해 봤을 때(잘은 못하지만), 그래도 오호~ 그럴듯 한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누구라도 그런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이 오토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모르겠지만, 과거 보코더나 토크박스 같은 것들도 일시적인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가 다시 새로운 파도를 따라 음악은 흘러가고 또 변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해비메털, 뉴웨이브니 일레트로닉팝이니 하는 것들도 있었지만, 어느 날 우리는 레게 음악을 듣고 있었고, 한국사람들이 흑인의 소울(R&B)를 모두 다 부르지 않았던가요? 오죽하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불멘소리들이 터져 나왔을까요? 소울 창법도 어떤 사람의 창법이 뜨면 (우리나라에서) 그 창법을 모두 다 따라하느라고, 사실 누가 누구인지를 왠만한 전문가 아니면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 그 노래를 부르던 사람들은 곧 무대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었고, 지금은 언제 소울이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냐는 듯이 댄스음악(특히 걸그룹 혹은 보이그룹을 중심으로)이 전국을 휩쓸면서 그들이 사용하는 오토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키드락의 Only God Knows Why란 곡도 있긴 있지만)제가 생각하기에 오토튠은 댄스음악에 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뭐가 즐거운지 대부분이 댄스곡이다 보니, 모든 음악에 오토튠이 쓰이는 것처럼 오해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노래에 자신있는 베테랑들은 아무리 댄스곡이라 하더라도 오토튠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부족한 가창력을 오토튠으로 메꿔보려는 생각은 누구라도 하게 되지 않을까요? 요즘과 같은 인기 사이클이 짧은 전쟁터와 같은 쇼비지니스의 세계에서 말입니다. 그 노래가 지겨울 때 쯤까지만 돈 벌면 되는 거니까요.

저는 오토튠이 좋다 나쁘다의 어떤 경계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시대의 과학의 발전과 기기의 도입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직도 오토튠의 음악을 신선하게 생각하며 선택을 하는 십대들이 많이 있는 한 당분간의 그 인기가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덧> 맥에 Antares사의 Auto-tune 플러그인 설치했다가 이건 내가 할 것이 아니다 싶어 삭제를 했습니다만, 일주일 동안 파이널컷프로에서 이 찌
꺼기가 남아서 프로그램 구동시 오디오 이펙트가 안 뜬다는 에러가 자꾸 발생해서 고생 좀 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분이 계실까 모르겠습니다만, 겨우 좀 전에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다시 다운 받고 재설치를 하는 과정에서 유심히 내용을 살펴보니, 
특정 폴더에 해당 플로그인 설치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해당 폴더로 이동 후 삭제를 하고나니,  FCP 구동시 깨끗이 이런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혹시 유사한 문제로 "짜증"을 겪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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