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영준이를 혼낼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회초리를 들었다.
한참을 혼내고... 씻고 자라며 안아 주는데 눈물을 흘리며 문득 이야기를 꺼냈지...
"(훌쩍...) 얼마 전에 집에서 아빠 블로그 들어가서 내 이름으로 검색해서 봤는데...
어릴적 내 노래가 나오는거야. 계속 듣는데, 자꾸 슬픈 생각이 나는거야. 그래서 혼자 울었어...
그것 말고도 아빠가 찍어 준 사진... 편지... 내소리, 영상들 보니까 너무 미안한거야...
중학교 이후로는 내 사진이나 이야기가 별로 없는게... 아빠랑 함께 할 시간을 많이 못 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러면서 소리없이 눈물 흘리며 우는 녀석...
니가 7살 때인 2006년부터 써 왔는데 제일 기쁜 날이다.
이제 고딩이 되어 아빠를 이해해 주니까...
"그랬구나... 이젠 니가 아빠를 주제로 글이나 영상을 올릴 때가 됐나부다. 잘 부탁한다~~^^"
회초리에 영준이 마음에 상처가 남으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아빠 맘을 잘 이해해 줘서 고맙다.
가만히 컴퓨터 앞에 앉아 어린 니 노래를 듣고 있자니 아빠도 눈물이 나는구나... 너처럼.
아빠 아들로 태어나 주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다. 내 아들아... from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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