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사에는 작명가가 근무하고 있는건가?! 디지털

애플이 여러가지 제품을 쏟아낸 9월 10일. 아이패드프로와 함께 스티브잡스가 그토록 싫어했다는 스타일러스가 애플 이벤트에 등장했습니다. 잡스는 스마트폰에서 스타일러스가 필요없다고 했지,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대화면에서도 필요없다고 한 적은 없었죠.
어쨌든 스타일러스펜이 등장했습니다. 이름하여, 애플펜슬. 펜슬이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러스펜 이름도 펜슬이더군요. 그냥 "펜슬". 바로 53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이름입니다. 연필처럼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나도록 만든 게 특징이지죠. 저는 저 넙적한 펜슬. 저 녀석 그대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그렇게 많이 쓰고 있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 이름을 애플이 사용해 버렸네요. 뭐 그게 대수냐 싶지만, 애플이라는 일반명사를 애플이 쓰는데 애플레코드와 벌였던 혈전(?)을 생각하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53사는 이번 애플펜슬 말고도 작년인가요? 페이스북과도 서로 불편한 관계를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앱이름 때문이었는데요. 매거진 형태로 페이스북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앱 이름이 "페이퍼"였기 때문이죠. 서로 어떻게 해결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국앱스토어에서는 만날 수 없는 페이스북 "페이퍼". 뭐 그 정도 수준에서 타협을 본 것 아닐까 추측만 해 봅니다. ^^

53사에는 작명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세계적으로 굴지의 두 회사가 이미 해당 제품 이름을 선점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애플펜슬에 대한 53사의 대응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어쩌면 페이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애플펜슬을 환영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53사는 페이퍼3.0(아이폰 버전 출시)을 내 놓으면서 GTD시장도 조심스레 넘보는 모습입니다.


덧글

  • 코딩kIT 2015/09/15 14:35 #

    제 생각엔 당시 잡스는 마우스와 같은 포인터로서 스타일러스가 필요없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애플펜슬도 기기를 조작하기 위한 포인터로서의 기능보다는 전문작업용으로 보이더군요. 즉 잡스가 까던 스타일러스와는 기능적으로 성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자기모순적 스타일러스펜'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 NB네모상자 2015/09/15 17:56 #

    제 생각엔 아이폰 런칭 당시의 스마트폰에서 감압식으로 쓰던 스타일러스펜에 대한 조롱이었지, 당시에도 있었던 와콤과 같은 프로페셔널이 쓰던 태블릿의 스타일러스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코딩kIT 2015/09/16 12:48 #

    공감합니다.
  • Hansel 2015/09/15 15:31 #

    저 바닥은 몰라서 그러는데 53사라는 곳의 'pencil'이란 제품이 유명한가요?
    법이 나라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상표법은 큰 차이가 없으리라는 전제하에, 연필같이 생겨서 연필같은 용도를 가진 물건에 '연필'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독점적응성이 떨어져서 상표권 등록을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스타일러스펜이 일반적으로 연필과 닮지 않은 생김새를 가졌고 저 제품이 특별히 연필 닮게 만들어 연필이란 이름을 붙였다면 독창성 있는 이름으로 괜찮을 것 같은데 제가 얼핏 생각하기로는 스타일러스펜은 모양이나 쓰임새나 대체로 연필 내지는 펜을 연상시키는 것 같아요..) 다만 사람들이 'pencil'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 53사의 제품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진다면 어느정도 보호는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선 등록할 수도 았겠지만 그래도 '애플펜슬'이라는 전체 상표를 제제하긴 쉬울 것 같지 않네요. (너도나도 '초코파이'를 상품명으로 쓰는 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법이란게 그렇듯이 얼마나 말을 잘 갖다붙이느냐 싸움이긴 합니다만. (하지만 애플도 만만찮게 비싼 변호사를 쓸테니...)

    하지만 상표권 등록가능성만 포기한다면, 저런 정직한 이름 좋아요. 'pencil'에 'paper'라니 그 회사는 직관적인 이름을 선호하나보죠? :)
  • NB네모상자 2015/09/15 17:58 #

    앱스토어에서 페이퍼는 늘 인기있는 앱이라서 좀 유명하다고 봐야겠죠~? 사실 53사의 펜슬은 연필보다는 연필재질들을 닮았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여튼, 직관적인 일반명사로 제품명을 정하다보니 큰 회사들이 그 이름들고 나오면 볼멘소리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펜슬의 등장에 53사는 반기는 분위기가 감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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