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가요제, 노홍철의 빈자리는 어떻게 채워졌나? IC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광희로 부터 시작해 정형돈까지. 공연이 흐르는 내내 멤버들이 흘렸을 노력의 땀방울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한 게스트들은 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들의 노력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뒤숭숭한 국내 분위기에도 시청자들은 20%를 상회하는 본방사수 성적표를 제작진에게 선물했습니다. 수도권 시청률은 25%를 넘었고, 음원이 사이트에 공개되자마자 상위권을 무도음원으로 도배하며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광희, 박명수, 하하, 정준하, 유재석의 순서가 흘러가면서 재미와 수준을 한꺼번에 잡은 무대.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된 열기는 시청하는 거실까지 뿜어져 나오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맨마지막 순서인 정형돈의 순서가 끝나갈 무렵, 저는 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형돈과 혁오밴드와 함께 하고 관객들이 지어준 이름 '오대천왕'. 이들이 무대에 올라 부른 노래는 '멋진헛간'.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한 탕자의 깨달음을 노래한 컨트리송이었죠. '장기하와 얼굴들'의 양평이 형의 흥겨운 벤조리듬과 짧지만 깊이있는 가사가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 곡이었습니다. 어느덧 공연이 막을 내릴 무렵, 정형돈은 댄서들과 함께 흥겨운 춤을 추며 무대 뒤로 사라져 갑니다.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잘 모르시겠다구요? 순식간에 지나가서 두장을 캡쳐해 봤습니다.^^

노랑머리에 콧수염. 그리고 그가 있었다면 입었을법한 의상까지... 
노홍철이 댄서로 살짝 출연한 느낌이었습니다. 

모두가 콧수염을 기르고 있지만, 특히 앞에 두 분은 머리까지 노홍철의 노랑컬러에 가운데 가르마까지 따라하고 있습니다. 세심하게 그를 코스프레 한 셈이죠.^^

이런 무대를 기획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형돈과 노홍철이 같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은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입니다. 음주운전으로 10여개월 연예활동을 쉬었던 "탕자" 노홍철에게 무도의 동료이자 한솥밥을 먹는 식구 정형돈이 보내는 애정어린 격려는 아닐까요?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죄를 지은 것은 맞지만, 가족에겐 범죄자 이전에 피붙이라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김태호PD를 비롯한 무도 멤버들은 가족 그 이상의 보이지 않는 끈으로 단단히 묶여 있는 것 같습니다. 

노홍철은 M사에서 가을특집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시 연예계의 길을 떠나는 탕자 노홍철. 이번 일을 계기로 절치부심 더 멋진 예능인으로 태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5/08/23 19:50 #

    언젠가 노홍철은 방송계로 복귀 할 것이라 생각은 했는데 솔직히 이번 박근혜 정권에서 2015년 8.15에 이토록 많은 대사면을 할 줄은 몰랐고, 하필 그 대상중에 노홍철이 끼어있을 줄이야.... 상상력을 넘는 현실이랄까요.
  • NB네모상자 2015/08/23 21:33 #

    다신 실수없이 활동하길 빌어 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구글 중앙광고 new


통계 위젯 (블랙)

815
99
1567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