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스케 시즌4가 시작되면서 다시 또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대국민오디션의 자리로 복귀한 후 첫 생방송이 지난 금요일에 있었습니다.
이번 메인 심사위원 세 명에 작년 윤종신이 싸이로 교체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싸이가 빌보드차트 2위의 기염을 토하는 시점이어서 슈스케4의 인기가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TOP10이 가려졌습니다. 작년 예리밴드의 양보(?)덕에 발굴된 버스커버스커 열풍 때문인지 슈스케4 심사위원들의 탈락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는데요. TOP10에서 작년엔 TOP11. 올해는 TOP12로 진화(혹은 우유부단)했습니다. 진화의 끝에는 연규성과 홍대광이 있는 것 같지만, 그만큼 심사위원들도 이번 슈스케4의 참가자들의 실력이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 되었네요. 우리가 자신 없으니 생방에서 가늠해 보자는 이야기죠.
드디어, 생방송 첫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 생방송의 결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재미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보죠. 저는 개인적으로 홍대광이라는 참가자들을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오늘 생방송 무대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프로그램의 의상코디가 분명히 있을텐데도 촌스러운 복장과 선곡에 가장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질 않더군요. 딕펑스도 판에 박힌 연출로 심사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는데요. 작년 울랄라세션이 없었다면 칭찬받았을 일이 분명했지만, 이미 울랄라세션이 다 욹어 먹은 것이라 좀 안타까운 면이 있었습니다.
안예슬 양도 기대이하였고, 계범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실력을 외형적 모습에서 다 깎아 먹은 것 같았고, 정준영도 그 동안의 허세(?)에 비하면 생방송 무대에서의 수준은 조금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최악의 정점에는 이지혜 양이 있었습니다. 노래 실력은 수준급 이상였지만, 무대 스탠딩 자세도 엉성했고, 심사위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땐 엄청난 긴장감에 몸을 떠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맨 마지막, 탈락이 결정되었을 때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더니, 결국엔 딕펑스의 손을 뿌리치며 "만지지마..."(제가 보기에)라는 말과 제스쳐로 많은 이들을 멘붕상태로 몰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 사람이 눈에 띄더군요. 바로, 로이킴였습니다. 이 친구는 엄친아 스타일이라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전에도 그랬고, 이번 생방송 1회 때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가 전람회의 노래를 들고 나왔을 때, 전 선곡이 아주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방송 주제가 "첫사랑"이라고 하였을 때, 로이킴은 가장 지능적인 선곡을 했습니다. 바로, 가장 적합한 김동률의 노래를 고른거죠. 그는 방송내내 진지했고, 엄친아였지만, 그는 심사위원 앞에서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그들의 칭찬에 반응을 하고 있었습니다. 로이킴이 잘 한다기 보다 나머지 11팀이 첫 방송에서 많이 헤맨 것 같습니다.
어쩌면 로이킴의 이런 면이 바로 슈스케4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장재인이나 투개월처럼 끝까지 이끌어갈 여성가수 캐릭터가 없는 상태에서 로이킴과 매칭을 이룰 정준영의 롱런도 불확실해져 버렸고, 허각-존박 라인보다 스토리도 확실히 빈약합니다. 게다가 시청자들(특히, 남자들)은 온실 속 화초처럼 편안하게 자란 로이킴이 결국 우승까지 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배가 아프고 대안을 찾자니 없기 때문에 결국은 슈스케4를 외면해 버릴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오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로이킴을 탈락시키면 그나마 있던 볼거리가 없어지기에 시청자들의 이탈이 더욱 가속화 될 수도 있으니 이건 사면초가의 슈스케4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위탄3도 시작한다니 말입니다. 여러 이유들로 인해 앞으로의 생방송은 김빠진 맥주, 식어버린 양념치킨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심사위원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킴 잘하는 것 알겠는데 심사위원들까지 시청자들과 더불어 그렇게 헤헤~ 침흘리고 있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작년에도 울랄라세션에게 그랬다고 말하지만, 울랄라세션은 희망의 코드였고, 불굴의 도전 덩어리였고, 그 안에는 감동의 코드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이킴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정반대의 캐릭터죠. 따라서 심사위원들은 다음주부터 좀더 독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로이킴에겐 칼날을 세우고, 유승우에게는 미덕의 점수가 가는 식의 모양새 말입니다.^^ 물론, 그냥 시나리오일 뿐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정직한 것일 수 있지만, 방송의 빅재미를 위해서 한번 지껄여봤습니다.

** 이 화면을 보면 로이킴의 인간성이 연기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로 점수에 대한 로이킴의 반응인데요. 95점을 준 이승철 심사위원에게는 허리깊이 숙여 인사를 한 반면에 88점을 준 윤미래 심사위원에게는 목례도 아닌 가벼운 눈인사 정도 하고마는 장면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첫 방송 탈락자 : 계범주, 이지혜, 볼륨
** 다음 방송 예상 탈락자 : 안예슬
PS. 출연자들은 그렇다치고, 로이 어머님과 누나의 우월한 유전자는 방송 내내 회자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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