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스타 닫고, 박지민시대 열고, 이하이는 뜨고... 뮤우직


오늘 드디어 KPOP스타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이하이와 박지민의 결승전이었고, 그들은 단 2곡을 불러 실력을 겨뤘습니다.

보아와 YG는 조심스럽게 이하이의 손을 들어준 반면, 박진영은 박지민의 손을 확! 들어 올려주었습니다. 사전조사에서는 근소하게 이하이가 앞섰고, 시청자 투표도 거의 백중세라고 봤을 때, 오늘 결승전은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승부를 가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작진측에서는 시청자 투표 결과도 밝히고, 총 합산 점수를 통한 우승자를 호명했었어야 했었죠.

이하이는 1차 경연에서 리드미컬한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부른 반면, 박지민은 파워풀한 "Music is my life"로 승부했습니다. 심사위원 점수는 박지민의 1점 리드. 2차 경연은 서로의 노래 바꿔 부르기였습니다. 이하이는 "Rolling in the deep"을, 박지민은 "Mercy"를 불렀죠.
보아와 양현석은 이하이에게 다소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보아는 1점차, 양현석은 2점차 이하이 승. 하지만, 박진영은 3점차 박지민 승. 그 차이가 매우 미세하다고 봤을때 3점차는 조금 큰 점수차였어요. 1차 경연에서 잃은 1점이 2차 라운드에서도 메꿔지지 않은 이하이였습니다. 

이하이의 저음은 맛깔스럽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마력을 이번 경연에서도 잘 발산했어요. 문제는 누가 더 우울한 일요일 저녁의 정서를 날려 버려주느냐 아니었을까요? 이 면에서는 박지민의 편곡과 선곡이 이하이의 그 것보다 나았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박지민은 마지막 피날레에서 개다리 춤을 추워버렸죠. 이렇게 즐기는(혹은 이기고자 노력하는) 결승전 참가자가 어디 있을까요?

이하이는 결국, 최종 결승에서 박지민에게 졌습니다. 박지민은 우승과 함께 데뷔를 약속받은 사람이 되었구요. 또 우승상금도 어마어마하죠. 3억원이라니요... 어린 아이에게 너무 큰 돈이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해서 괜히 제가 배가 아플 지경이네요. ^^

하지만, 이하이도 잃기만 한 게 아니라 얻은 게 더 많습니다. 바로 탑10 내내 그녀를 늘 1위에 머물게 했던 사전선호도 조사 결과가 그것이고 또 하나 얻은 게 있다면 보아에게 받은 100점 아닐까요? 보아도 박지민이 불렀던 "Over the rainbow"를 듣고 나서 주었던 유일한 100점을 오늘 이하이에게도 나눠 줬습니다. 이하이가 끝까지 울지 않고 박지민을 축하해 줄 수 있었던 것도 보아의 100점 덕분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하이는 사진에서처럼 웃고 있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일요일 밤하늘을 수놓았던 KPOP스타.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이끌어 오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들이 결승전 무대에서 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그동안 KPOP스타에서 팝송은 주요 경연 소재였죠. KPOP에서 KPOP이 다소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이 결승전 4곡 중, 3곡이었다는 것으로도 대변이 됩니다. 또 하나는 시청자 배려적 측면에서입니다. 우리나라 미션곡에 대해서는 노래와 함께 가사가 자막으로 표시되는데 정작 영어로 부르는 외국 팝송에는 그런 자막이 없었어요. 좀 아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린 소녀들이 1, 2위를 한 만큼 두 경합자들(?)의 미래는 누구보다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박지민의 선전을 기대하며 이하이만의 색깔을 담은 새로운 싱글도 기다려 봅니다.


PS. 아참, 양현석씨 득남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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