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자 과학의 날 그리고 뉴아이패드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래서 저도 회사의 도움을 받아 뉴아이패드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화이트를 써 왔으니 이번엔 블랙이다 싶어 블랙으로 골랐습니다(이후에 다시 화이트로 바꿨어요ㅠㅠ).
오늘은 잠시 애플TV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처음, 애플TV를 접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텔레비젼 얘기 하나보다 하실 겁니다. 하지만, 애플TV는 텔레비전이 아니라 요렇게 작게 생겨먹은 셋톱박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 작죠? 보기엔 요렇게 작지만, 그 안에는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전원도 어댑터가 아닌 220볼트 바로 연결해서 쓰면 되구요. HDMI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TV로 보내 둡니다. 미니USB포트가 있어서 이 녀석에게 문제가 생기면 복원하거나 처리할 수가 있습니다. 오디오는 광출력 단자가 있어서 써라운드 시스템으로 녹음된 영화를 광출력으로 내보내기 해서 리시버가 스피커로 분배하면 실감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거죠. 여기에 이더넷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까지 제법 깐깐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좋은 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iOS 제품들(예를 들어 아이팟터치나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을 TV를 연결하는데에는 이 녀석 만큼 편하고 쉬운 방법이 없습니다. 또 아이튠즈 매치와의 연결이나 포토스트림 등은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으로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써보니 문제점도 있습니다. 첫번째는 음악감상의 어려움입니다. 이 녀석이 TV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사실 영상뿐만 아니라 음악 스트리밍으로도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정식 판매국은 아니라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오디오를 들을 때 RCA로 내보내기가 없어서 앰프 연결할 때 조금 애를 먹구요. 또 광출력을 지원하는 리시버에 단다고 해도 리시버에 따라 스테레오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음장효과를 켠 상태에서 감상해야 해서 상당히 부자연스럽습니다. 이 면에서는 애플TV 1세대가 훨씬 좋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한글 자막 컨텐츠가 공식적으로 없다는 점이다. 이는 아이튠즈 결핍국(?)이어서 갖게 되는 서러움이겠죠.
끝으로 안에 들어가 있는 것들도 팟캐스트 이외에는 별다른 매력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유튜브가 느리기로 소문나 있어서 HD영상을 한번 감상하려면 버퍼링도 오래 걸리고, 재생 중에도 툭툭 끊기기 일쑤입니다. 대안으로 Vimeo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컨텐츠들의 주제가 무겁고, 선정적인(?) 작품들도 많아 가족들이 시청하기엔 다소 부적절하더군요.
어쨌든 애플TV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회사들의 경계대상 1호로 서서히 부상하는 느낌입니다. 특히 스마트TV 광고를 과도하게 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뭔지 알겠는데 애플TV는 도저히 어디로 튈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한 사이트에서 나온 뉴스를 보고 어떤 다른 가능성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애플TV에 게임을 넣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죠. 콘솔 시장에서 세 강자가 있죠. 바로 XBOX의 MS, 플레이스테이션의 SONY, 위의 닌텐도. 이들은 모두 TV와 물려 있습니다. TV와 물려 있다는 것은 무언가 거실에 잡다한 것이 널려 있다는 이야기죠. 그렇다면, 애플TV안에 이러한 게이밍에 대한 부분을 포함시켜 심플하게 정리해 버리면 많은 사람들(게임에 그리 심하게 중독되지 않은?)은 게임 콘솔 교체 시기에 맞추거나 당겨서 애플TV를 들여놓지 않을까 하는 억측 비슷한 거죠.^^ 사실, 영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 같아요. 영상을 시청하던가 게임으로 참여하던가... 아마 애플TV가 나오면 비로소 스마트TV의 정의는 다시 쓰여지겠죠. 글쎄요. 한 회사가 내 놓는 제품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좋지만, 아이폰 등장 때 그렇게 콧방귀 꼈던 노키아가 이제는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 그리고 LG가 여전히 헤매고 있다는 것. 아이팟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소니의 몰락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앞으로 애플TV가 어떤 완제품으로 등장할 지 기대해 봅니다.




덧글
이미 TV시청중 태블릿을 이용한 비율이 15%나 된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앞으로도 이런 시청이 더 늘어날 겁니다.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여기에 맞는 다양한 매체가 나오는데 이걸 가족과 공용으로 써야하는 거실TV로 보는데는 무리도 있으니까요.
스마트폰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정의내리느냐가 지금까지 애플TV의 여정이 취미(베타)로서의 내공에 녹아져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해 봅니다. 분명히... 말씀하신 시장과 애플TV시장은 구별이 되어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
조금만 더 발전한다면 무선으로 TV쪽에 영상 출력하는게 가능해질듯합니다. 이미 노트북쪽에 그 기능들이 들어가고 있으니 윈도우8 태블릿정도면 구경해 볼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이때 iOS기기는 물리적으로는 리모컨 혹은 컨트롤러 역을 하고.
비지니스 차원에서 보면 그렇게 할 것들이 신기하지만, 게임 차원에서 보면, 제약이 따르더군요. 버퍼링같은거죠.
그래서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론 티비세팅 안에 게임을 집어 넣으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isight를 확장한 모션캡쳐도 포함시키지 않을까 생각이 머리를 붕붕거리네요. ^^
게임기속의 IPTV는 이시 시도된것이고... 윈도폰이 성공한다면 다 합친 생태계가 만들어지는건데..
잘 안되고있긴하군요....
만져보면 그냥 장난감으로는 가격대비 써먹을 곳이 쏠쏠해 보이더군요.
물론 전 한국이 아니고 맥이나 아이폰을 쓰니까 그런데...
근데 아이튠즈를 통한 영상물의 대여나 구매 가격이 미친 가격이라서 그냥 블루레이로 가는 것이 만족도 면에서 훨씬 나아 보이더군요.
한술 더떠서 제가 있는 곳은 인터넷이 종량제죠....--;
결국은 맥/PC등에서 쏴서 보는 식이 될텐데...뭐, 간단히 놀기는 좋아도 제약덕분에 아직은 계륵같은 부분이 많지 않나 싶더군요.
영화 광고 보기용으로는 꽤 재밌었는데...화질은 조금 불만족(물론 전세대 720p버전이라 그럴지도)...
게임기가 되기에는 스팩이 좀 낮게 나와서 어렵지 않나 싶네요. 싱글 코어로 심히 다운그레이드된 아이패드라고 볼 수 있으니...
한번 집에 가져와서 AVGN을 봤죠.
근데 리모컨으로 찾고 하는 것이 병맛이라...그냥 되는구나...
정도고 돈이 많고 영화 소유에 욕심이 없고 그냥 보고 버린다는 생각이면 쓸만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