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폰 광고가 마음에 안 드는 5가지 이유 디지털


드디어 MS의 윈도우폰이 세상에 선을 보일 모양입니다. 그런데, 11월이군요. 들리는 얘기로는 한국에서의 발매는 내년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하니, 그냥 한동안은 국내에서 꽤 레어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언뜻 겉모습으로 보면,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된 듯 싶지만, 개인화 아이콘이 오히려 깊이를 만들어서 터치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밸리에 보니, 이웃분의 얼음집에서 윈도우폰 ad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윈도우)폰으로 하여금 우리를 폰으로부터 구할 때"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운 ad였죠. 상당한 기대를 걸고 보기 시작했는데... 꽤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을테니까요. 그런데...ㅠ..ㅠ


첫째, 화면 구성이 너무 복잡하고 10초만에 지루해지네요. 사람도 많고, 소품도 너저분합니다. 아마도 윈도우폰 첫 화면의 심플함을 대비하려 한 것 같은데, 마지막에 윈도우폰 아이콘들이 오히려 복잡한 느낌으로 이어지네요.

둘째, 슬로건이 너무 길고, 매력이 없습니다(혹시 엘지전자 카피라이터가 만들어 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패턴이 유사해 보여서 말이죠). 우리의 삶을 폰으로 부터 구할 폰이 윈도우폰이라는 말은 마치, 콩밭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깐 콩깍지...라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아 보이고, 그걸 말하려 하면 혀가 꼬여버리니 대책없군요.

셋째, 반전이 없습니다. 이미, 처음 시작부터 지루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럼 후반부에 뭔가 반전의 느낌이 있어야 할텐데... 그저 첫 느낌 그대로, 예상한 것 그대로 우직하게 밀고가는 것이 왠지 스티브 발머의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넷째, 스마트폰이 됐든 일반폰이 됐든 우리 삶에 있어 큰 도움이 되왔던 것은 사실이고, 그렇기에 윈도우폰도 세상에 나온 것 아닐까요? 그럼 분명히 후발주자이고, 맨마지막의 등장인데... 겸손하든지, 좀 되발아지든지 뭔가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군요.

다섯째, 이 광고에는 감동도 없고, 정보도 없고, 유머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지금까지의 마소의 행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실망스럽습니다. 쳐다보지 않을 거면 왜 윈도우폰을 사야 하는 걸까요? 그냥 집에 "Ann"들여 놓고 집에 가서 보면 되지...


광고가 꽤 과장되어 있길래, 저도 좀 과장되게 맘에 들지 않은 다섯가지 이유를 들어 봤습니다. ^^ 결론적으로, 윈도우폰이 나옴으로써 거는 기대는 딱 하나입니다. 



"아이폰 분발하고, 좀더 잘 만들 것!" 


이를 위해, 윈도우폰이 사라지지 말고, 계속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줄 것을 부탁드리며 마지막 이미지를 보며 마칠까 합니다.

주루루루룩~ 왠지 윈도우폰 광고 첫화면과 다소 통하지 않으신가요? ^^





덧글

  • Jun 2010/10/13 01:08 #

    저랑은 생각이 좀 다르시네요, 전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광고의 목적은 그거죠, 사람들이 모두 폰만 쳐다보잖아요. 그래서 아 윈도우 7 모바일이 저렇게 사람들에게 멍때리게 만들 정도로 존나 잘 만든 폰이구나!

    라는 기본적인 생각을 심어주죠.


    근데 끝날때는 폰으로 부터 너희를 구할것이다, 즉 그렇게 계속 멍때리면서 폰 볼일 없도록 하겠다라는 거죠.


    이게 반전인 것 같은데요. 메시지도 뚜렷하고.

    물론 제가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라서 슬로건이 한국말이 아니라서 와닿지는 않지만 말이죠.
  • 스토리작가tory 2010/10/13 06:46 #

    저도 별로 좋아 보이는 광고는 아니었어요.

    게임 중독을 실태를 비꼬는 게임 광고가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그냥 밋밋..
  • NB세상 2010/10/13 07:00 #

    "폰바라봄=몹쓸 짓" 이라는 등식을 수용하기 힘든데, 전 스마트폰 전엔 전화올 때만 들여다 봤으니까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거든요~^^
  • 스토리작가tory 2010/10/13 07:04 #

    저도요.
  • HASSEN 2010/10/13 08:01 #

    윈도우즈 폰7 자체가 좋은지 나쁜지는 일단 나오봐야 알것같지만
    이 광고는 제가 봐도 그리 잘 만들어진 광고는 아닌것 같아요.
    컨셉은, 지금의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기는 이러한 일들로 부터 윈도우즈폰7이 너희들을 구원해줄꺼다~ 라는건데...... 그럼 윈도우즈폰7은 화면을 안봐도 되는거 라는듯한 화면구성입니다.
    얼리어댑터밸리에 이 광고 2개와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신 포스팅을 봤는데요
    일일히 찾아볼 필요 없이 자동으로 알아서 업데이트 소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수시로 확일할 필요가 없다...
    라고 하셨지만, 그럼 업데이트 된 정보는 보지 않아도 되는건지... (보라고 업데이트 되는거 아닌가요-_-)
    이 광고를 만든 에이전시인 Crispin Porter + Bogusky가 만든 광고들을 보면 대체로 비슷한 풍으로 가더군요.
    자신들은 뭔가 심오한 뜻을 말하고자 하는데... 그게 그닥 쉽게 와닿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애플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전속 에이전시인 TBWA쪽 스타일이 좀더 간단명료하게 와닿는다고 할까요.
  • NB세상 2010/10/13 08:21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moview 2010/10/13 13:11 #

    저 광고 말고 Really 편이 더 잘만들었어요.

    근데 애플과 소니 제품 광고와 비교하긴 어려운게, 이건 제품 광고가 아니거든요. OS 광고죠.
    제품 광고는 삼성이나 엘지,HTC가 할꺼에요.
    그러니까 MS로서는 좀 더 심오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MS의 XP, Vista, windows 7의 위치나 광고를 비교해야할듯.
  • NB세상 2010/10/13 16:52 #

    심오하기라도 하면 두 손 들텐데... 좀 지루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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