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수신감도에 대한 생각 디지털

아직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판매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최고의 화제거리는 역시 아이폰4가 아닐까 싶다. 아이폰이 곧 나오면서 대박을 칠 것이라는 사람들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지금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알 수가 없지만, 6월 25일 발매 당일에 팔려나간 아이폰은 대략 150만대가 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올 정도로 대단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냥 바람이 아니라 이 정도면 토네이도급이다.

첫날 구입한 사람들의 77% 가량은 아이폰을 재구매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http://www.zdnet.co.kr/Contents/2010/06/27/zdnet20100627155235.htm). 하기야 첫날 그 긴 줄에 아랑곳없이 아이폰을 쥐고 싶었던 사람은 이미 아이폰의 단맛을 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바람이 일기 전부터 아이폰 수신감도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런데 왠일인지 판매량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아직 아이폰4가 발매되지도 않은 한국 언론들이 더 흥분한 모습이다. 마치 소비자 보호원 직원 같다고나 할까? 언제부터 소비자들을 그리도 끔찍히 걱정해 주셨다고... 미국 쇠고기 수입 개방 때도 그러진 않았을껄? ^^

하지만, 이런 미디어의 극성이 아니라 하더라도 애플 CEO스티브잡스의 대응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면이 있다. 바로 그렇게 잡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잡지 말아라."라는 말은 매우 무책임하면서도 고압적이면서 불성실한 답변이다. 하지만, 그도 3Gs때는 아래와 같이 잡지 않았던가?
소비자의 전화 받는 습관은 저 높이 계시는 전지전능한 그 분이 만든 것이지, 스티브 잡스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항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애플 쪽에서 미리 알았을까? 그렇지 않았을까? 나의 생각으로는 미리 알고 있지 않았을까? 적어도 출시 직전 전에는... 이례적으로 케이스를 동시에 발매했기 때문이다. 바로 "범퍼". 수신감도를 낮추지 않으면서 전화하는 습관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한 물리적인 방법인 "범퍼"말이다.
"범퍼"는 아이폰 케이스가 아니라, 아이폰4의 가장자리만을 보호하는 플라스틱과 고무로 이루어진 제품이고, 가격은 29달러 정도로 싸지는 않다. 자신들의 실수를 소비자가 전화받는 습관을 바꾸고, 케이스를 끼우고, 전화하라는 것은 사용자에 따라서는 매우 불쾌한 답변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차라리 WWDC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고, 이러한 핸디캡이 있으니, 사용시 주의 바란다고 이야기 하면서 199달러, 299달러 이야기 했다면 더 쿨해 보이지 않았을까?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미국에서는 소송 중에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 온다. 소송의 끝이 어떻게 되든 애플이 지금까지 쌓아온 스마트폰의 명성에 흠집이 난 것은 분명하다. 차라리 제품 출하를 미루는 한이 있어도 안테나 감도 문제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디자인적으로 보강해서 출시했어야 했다. 출시 후에 알았다면 지금까지 구이한 사람들에게 범퍼를 무료로 배포하고, 차기 제품을 보강하여 출시했어야 했다. 아이"폰":스마트"폰"이지 않은가?

이제 애플은 더 이상 얼터너티브 컴퓨터 회사가 아니라 어느새 글로벌한 메인 스트림 전자회사가 되어버렸다. 이윤의 폭은 더 커졌겠지만, 그만큼 책임도 무거워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난 이 상태로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된다 하더라도 구입하고는 싶다. 확실히 중독되긴 된 거 같다.



덧글

  • 전략적제휴 2010/07/02 16:25 #

    해외 개봉기들을 보면수신감도 저하는 사실이나 전화하는데는 지장없다는 말이 대부분이라서요
    저도 아이폰4 나오면 사고 싶습니다
    아이폰4의 수신감도 문제 보다도 제손의 아이폰3GS 처리가 더 골치네요 ;;
  • NB세상 2010/07/02 16:36 #

    그렇더라구요~^^ 그러게요. 3Gs를 어케하면 좋을까요?
  • terioops 2010/07/02 17:25 #

    어디선가 본 가설인데,

    애플에서 출시전에 테스트를 하면서, 외관을 3Gs와 동일하게 보이게 하기 위하여 케이스를 씌운체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그때문에 수신감도저하문제를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을것이라는 추측이었습니다.

  • Link 2010/07/02 21:59 #

    저도 비슷한 생각의 글을 써서.. 멋진 글에 트랙백 걸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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