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lm... Bye, MS 디지털

이번 주엔 재미있는 소식이 2건 있었습니다. 우선 첫번째 소식은 HP의 소식이었죠. 아니, 팜의 소식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찌됐든 팜은 이제 HP의 품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총12억달러라는 거액에 팜을 인수한 HP. 왜 휴레드팩커드는 팜을 인수했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엔 역시 MS가 공급하는 windows7스타터 에디션 가지고는 타블렛PC를 완벽하게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매각발표가 있기 며칠 전에 http://nemobox.egloos.com/5303538 과연 HP가 슬레이트를 제대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겠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었는데, 역시 HP입장에서도 OS가 그 큰 덩치를 타블렛PC의 스펙으로 돌리기는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바로 그나마 가장 유연한 운영체제를 보유하고 있는 팜을 인수하여 자신들의 하드웨어 기술과 팜의 OS 자산을 조화롭게 구현해 보자는 뜻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모바일OS의 중요성을 간파한 것이고, 더이상 MS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선 것이며 안드로이드로는 잇속이 남지 않고, 향후 구글의 통제 속에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 HP로서는 당연한 결과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슬레이트에는 어렵게 윈7이 돌겠지만(혹은 포기?), 그 다음 버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슬레이트 1G는 레어아이템? 이제 HP도 당당히 애플이나 RIM 혹은 MS와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부사장 브래들리의 자신감에 찬 목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으니까요. HP에게 있어서 Palm은 오래전 친구들과 구슬치기 할 때, 최후에 대적할 왕다마(구슬)을 한 쪽 봉창(주머니)에 숨겨뒀을 때의 뿌듯함은 아닐까요?

그리고 두번째는 MS의 소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특히 애플빠들을 주눅들게 만들어 버릴 그 무언가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대망이 되어 MS어깨를 너무 짓누른 탓이었을까요? 지금까지 조용한듯 하면서도 알릴 꺼 다 알리면서 추진해 왔기 때문에 올해 안에는 반드시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쿠리어 프로젝트의 중단 소식이었습니다. 스티브 발머도 나름대로 기대를 하며 지금까지 지원을 계속해 왔지만, 최근에 와서는 그 기대를 접은 것 같습니다. 단기간에 아이패드가 100만대를 돌파하자 MS로서는 그와 유사한 것을 만들어서는 면이 서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태블렛PC의 OS가 지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로는 애플의 OS4.0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것으로도 보여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어차피 기술은 경쟁해야 발전하는 것일테니까요. 소프트웨어 회사인 MS는 이제 회사 이름을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애플이 애플컴퓨터에서 컴퓨터란 이름을 버렸듯이 MS도 뒤에 소프트란 말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하드웨어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허나 OS도 그렇고 하드웨어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애플에 밀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건 오피스 제품군이랄까요?!

애플의 성장과 구글의 약진 속에 두 전통적 강자의 행보가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HP의 결정엔 활력이 묻어나지만, MS의 포기 소식은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를 동시에 내게 하고 있습니다. 더 쎈 그 무언가의 목소리, 음.. 그래서 뭐?의 목소리. 저같은 필부들은 그냥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구경이나 해야겠습니다. 어쨋든 애플은 지금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덧글

  • 천하귀남 2010/04/30 20:03 #

    MS님은 안드로이드의 대주주(?)로 HTC에서 특허료를 뜯으시고 이제 각 안드로이드폰 업체마다 보호비를 뜯으러 유세하실 거라더군요 ^^;
  • 나인테일 2010/04/30 21:10 #

    그리고 애플은 특허를 내밀며 HTC의 삥을 뜯을 기세..(....)
  • NB세상 2010/04/30 22:40 #

    이래 저래 HTC는 뜯기는군요~
  • 지우아타호네 2010/04/30 21:32 #

    MS가 워낙에 넘사벽이라... 작년도 구글과 애플의 순이익을 더해도 마소의 순이익 절반 수준이더군요

    애플이 어쩌니 저쩌니해도 윈도와 오피스의 철옹성에 기업시장에서 MS의 빠와는 너무나 막강해서... 아직까진 MS를 넘어서기 역부족이지 말입니다

  • NB세상 2010/04/30 22:42 #

    기업시장에서의 MS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애플도 그 시장은 그닥 넘보지 않는 분위기... 문제는 그 시장을 심심하게 만들 계획인 듯...
  • 크로페닉 2010/05/01 00:20 #

    솔직히 타블렛PC 에서 윈도우즈는 에러였다고 생각합니다. 타블렛으로 PC(윈도우즈 ) 를 조작해보려고 해본 적이 있긴 합니다만 ... -_-; 무척 불편했고 그 이후 터치인터페이스에서의 윈도우즈환경에 대해 회의적이 되었습니다. 애플은 트렌드 세터죠. 그리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역활이라던가...물론 그 과정에서 큰 이익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요. 이래저래 재미있게 되어가는 건 확실합니다.
  • NB세상 2010/05/01 00:22 #

    몇년전에도 이미 후지쯔 놋북에서 태블릿 터치를 지원했죠. XP기반에서 타블릿을 활용해 원노트 쓰실까 지켜봤지만, 결국 노트북처럼...에서 그쳤죠. 절대 타블릿PC로 활용 안 하시더군요. 터치가 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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