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소프트웨어에서도 예외는 아니겠죠?
하지만, 공짜에도 급수가 있죠.
최근 들어, 저는 크랙되어 있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 어떤 트로이목마가 숨겨져 있을 지 모를 일이니 아무리 공짜라도 가장 낮은 급수의 공짜입니다.
모든 물건에는 가격이 정해져 있듯이(사람에게도 몸값이 있듯이) 소프트웨어도 제대로 된 가격을 주고 사기 시작해야 어느 순간부터는 납득할만한 소프트웨어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요, 위에서 보다시피 맥하이스트라는 회사가 맥용 6개의 소프트웨어를 6일간 무료로 배포한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사이트로 달려갔습니다. 이렇게 유료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는 것이야말로 꽤 높은 급수의 공짜 아니겠습니까?
소프트웨어에 대한 설명이 별도로 없었기 때문에 그냥 모두를 다운 받아서 사용해 봤습니다.
결론은, 뭐랄까요?
좀 낚인 기분입니다.
하나씩 설명해 드리죠. 관심 있으신 분만 한번 따라가 보시죠.
1번 제품은 쇼브박스라고 하는데 shove라고 하면 push라는 뜻과 비슷해서 뭔가를 우겨넣는다는 의미 같습니다.

추측하신대로, 캡쳐 한 것, 메모한 것을 한 곳에 밀어 넣을 수 있는 것인데, 에버노트라고 하는 소프트웨어와 유사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쇼브프로그램 가격이 25달러라고 하네요?
그래봤자 기능이라고는 새로운 노트, 내장된 카메라 사진 캡쳐 정도인데, 25달러라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모은 잡동사니들을 터치와 싱크하고 싶으시다면,

돈내고 구입해야 한다는 이야기.
무료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에버노트에 비하면 이건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두번째, Write Room.
이건 그냥 메모장입니다. 그냥, 맥에 있는 기본 프로그램 가지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메모 작업을 25달러를 주고 구입할 사람이 있을까요?
아니면 어도비사의 LightRoom의 패러디 버전쯤으로 알고 있을까요?
세번째, Twiteriffic.
제가 터치에서 트위터로 글 올릴 때 쓰는 어플입니다.
그런데, 이게 유료였군요? 그런데 데탑 가젯으로 쓰려고 유료로 구입해 쓸 분 역시 없을 것 같습니다.
네번째, TinyGrab.
Skitch와 유사한 프로그램인데, 활용 방법이 생각보다 까다롭더군요. 바로 삭제.
다섯번째, Hordes of Orcs.
게임입니다.
타워디펜더류의 게임인데... 3D이긴 하지만, 상당히 조악한 화질을 자랑(?)하면서 게임도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터치에서 하는 2D 필드 러너가 수십배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가격이...(무료 아니었으면 누가 설치해서 해 봤을까요?)
끝으로, Mariner Write.
가장 기대했던 소프트웨어입니다. 이유는 코드가 가장 길었거든요.
하지만 iWork09에서 페이지스를 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더 이상 길게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이상으로 공짜 소프트웨어 6가지에 대한 초간단 리뷰를 마쳤습니다.
맥 하이스트 관계자 분들이 이 글을 보실리는 없겠지만,
마케팅 차원에서 떨이제품만 내보낼 것이 아니라, 킬러 소프트웨어 하나쯤 껴 주시면 어떨까요?
이 번들을 다운받기 위해 입력한 제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이렇게 아까워 해본 게 처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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