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

양이나 수가 적은, 범위, 크기가 보다 작은, 둘중에서 작은 쪽의 뜻이 포함되어 있다. 아마도 난 이 책을 신청하면서(사실 긴 고민하지는 않았지만) 이 단어를 언더그라운드, 얼터너티브와 같은 단어들로 동일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받고 읽으면서 행복한 마이너의 저자는 마이너는 맞았지만, 언더그라운드나 얼터너티브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고, 오히려 수적으로는 소수이지만, 대한민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쉽게 말해 2:8논리 가운데 2에 속하는 사람 혹은 그에 속하는 사람들의 삶을 홍보하는 사람으로서 저자는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가 주장하는 마이너에 대해서 이해해 본다면, 그의 회사 오피스 에이치가 타 홍보대행사에 비하자면 작은 규모의 회사를 지칭하는 그의 보이지 않는 야심이 제목 속에서 드러나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더 큰 회사로의 그의 야망말이다. 이 책은 시공사에서 발행을 했으며 4월에 발행하고, 한달도 안되서 2쇄로 인쇄된 책을 받은 걸로 봐서 꽤 많은 반응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

1. 책 제목에 대하여...
앞에서도 잠시 이야기 했지만, '행복한 마이너" 행복/마이너, 이 두 단어는 반어적 표현이 아닐까? 마이너면 좀 불행하게 느껴야는데... 왜 그는 행복한 것일까? 이렇게 호기심을 발동하게 제목을 지었다. 하지만, 뒤에도 말하겠지만, 마이너가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마이너가 아니라는 점이다. 나름대로 준수한 외모, 빠지지 않는 학력, 잘 나가는 회사의 이사가 왜 마이너인가? 이 부분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차라리 제목을 "강남에서의 마이너리그"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2. 저자는 누구인가?
솔직히 난 이 책의 저자 황의건을 알지 못했다. 좀 창피한 걸까? 그만큼 패션에 문외한이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책을 통해서 그의 회사 홈페이지를 좀전에 찾아봤다. 그래도 홈피 방문자 하나 늘었으니 나쁜 건 아니지 않은가?^^ 그는 40대 중반으로 가고 있다고 하니, 내 나이보다 조금 더 많은 듯. 하지만 그의 시작은 대원외고로 부터 시작을 한다(책에는 없고, 표지 프로필 설명에 적혀 있다). 아무래도 유명외고인걸 보니, 그는 머리도 집안 경제도 꽤 넉넉한 모양이다. 그 후 호주에서 공부를 하고 와서 우리나라에서 여러가지 어려움 끝에 유명 해외 브랜드 홍보대행업체로 성장했다고 한다. 40대 중반으로 가면서 해외 유학파라면 그것도 교수가 목표가 아니었다면... 상상이 조금 간다. 마초같은 한국 사회라는 표현을 써가며 여러 어려움을 꿋꿋이 이기고 오늘의 기쁨을 희망차게 노래하고 있다. 자기 사업하면서 그 정도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그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참 배울 점이 많다. 철저히 프로이고, 또 철저히 이기는 경기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살짝 배 아프지 않으면 그게 인간일까?^^ 오피스 에이치의 이사로서 여러 기업들의 외주 홍보맨으로서 열심히 오늘을 살고, 그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패션에 대한 이야기들을 쏟아낼 때, 보지는 않았으나 반짝이는 그의 눈동자를 느낄 수 있었다.
3.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책은 철저히 오피스 에이치에 대한 홍보 조금. 개인 황의건의 능력에 대한 홍보 많이 된 책이다. 그가 어느 정도 홍보맨으로 반열에 올라갔고, 회사도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새로운 프로젝트를 얻기 보다는 황의건과 그의 회사에 대해 보다 단단한 사회적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심이 다인 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꺼 같다. 하지만 곳곳에 우리나라 강남 문화에 대한 몇몇 꼼꼼한 설명은 혹시 여러분이 강남 전입(?)을 꾀하고 있다면, 한번쯤 따라해 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 근데, 여기에 등장하는 제품들에 대해서 난 왜 이리도 도통 이해할가 없는 것일까? 이런 부류의 인간들을 위한 특강 한번 해 주면 좋겠다. 내가 철저히 메이저이기 때문일까? 하지만, 홍보맨답게 홍보 초심자들이 알아두면 좋은 홍보에 대한 요긴한 지침들도 준비되어 있고, 뉴스 릴리즈를 할 때, 참고를 하면 좋은 점들도 눈에 많이 띄니 참고하시라.
4. 조금 아쉬운 점
그의 삶은 철저하게 서구화되어 있다. 세상과 소통하려면 영어를 마스터해야하고, 품위가 있으려면 외국에서 나온 어떤 어떤 옷을 입어야 한다. 또 술을 먹으려면 무엇 무엇을 먹어야하고, 파티를 하려면 어떻게 어떻게 준비하고 참여하는 지 소개하는 데 모두가 다 서구풍 일색이다. 심지어 그가 존경하는 커리어우먼은 우리말보다 영어로 말할 때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할 정도니... 혹시 인사동에서 곱창을 구워먹으로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한강 둔치에서 오징어에 쓴 소주 마시면 어떤 삶이 되는 것이란 말인가? 될 수 있으면 피부색도 백인이나 흑인으로 만드는 게 더 유리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을까? 하지만, 어떡하랴. 그게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마이너들의 생활인 것을...
5. 그래도... 그래도...
일을 사랑하는 그의 열정은 많은 점에서 부럽다. 그는 자신을 방치하지 않고, 늘 5년은 젊어보이는 자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지금의 나에게 많은 자극을 주고 있다. 이 세상에서 세상에서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형태는 달라도 아마도 그 꿈은 유사하리라. 이제 커 나가는 젊은이들은 그에게 전화하기 앞서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저자의 행보를 통한 성공 방정식은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문득 그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싶어졌다. 책보다 그는 더 소탈하고 더 재미있고, 더 한국사람 같을 것 같기에... 쉼없이 전진하는 그와 그의 회사에 보다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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