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 대면 혼잣말

어제였죠,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서 남양주 별내면 택지 개발지구(?)로 보이는 곳에

하늘을 담으려고 나섰습니다.

예전에 꽤 큰 마을이 있었던 자리 같은데... 지금은 웅덩이와 쓰레기와 건설기계들이

남아서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땅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 멀리 족제비 비스무리 한 것이 두세마리 길을 따라 뛰어 다닙니다.

처음엔 잘 분간은 안되지만, 분명히 쥐보다는 컸고, 길었죠.

그래서 주욱 걸어가 보았습니다. 역시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보이질 않네요.

하지만 녀석들은 저를 보고 있는지 고개를 돌릴때마다

풀들이 대신 "허걱" "허걱"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멀리 나무와 늪지를 찍고 있는데

아니... 저기서 한마리의 족제비가 뭣도 모르고

폴짝 폴짝 뛰어오는 게 아닙니까... 등뒤에 까지... 몸도 못돌리고,

게다가 광각렌즈라...-..-

카메라만 살짝 향해서 딱 한장 찰칵~! 그 소리에 그놈도 고개를 들어 저를 보더군요.

전 씨익~ 웃었지만,

그 녀석은 허거덩 하면서 바로 옆 풀섶으로

잽싸게 뛰어들어 제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더군요...

오늘은 비가 그치면 과자한봉지 들구 그 녀석들한테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그나 저나...앞으로 공사가 계속되면

저 녀석들은 또 어디로 도망가야 하는건지요~?

덧글

  • 랑쁘 2008/07/20 11:16 #

    또 마음 아픈 이야기를 듣는군요..족제비야~ 어딜가든지 잘 살아라..
  • NB세상 2008/07/25 10:52 #

    다시 가 봤는데... 그 날은 볼 수 없었습니다.
  • 너털도사 2008/07/21 10:00 #

    사진 속 족제비 한참 찾았습니다...
    별내군요.. 군대 있을때 해마다 동원훈련 지원나갔던 그 별내교장.. .있는 별내..지금 가 보면 어떨런지 궁금하네요...
  • NB세상 2008/07/25 10:52 #

    ㅎㅎㅎ 전 진접에서 포사격 할때 무선 많이 날렸드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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