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3집 LP로그

LP방송 때문에 LP로그가 활성화되는 느낌입니다.


오늘 방송의 주인공은 어제와 같은 "따로 또 같이"입니다.
80년대 학번이면서 음악 좀 들었다는 분들은 누구나 다 아실 겁니다.
그러고 보니, 강인원씨도 따로 또 같이 출신이죠...
어느 MT의 모토가 '따로 또 같이'였던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요즘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또한 이 그룹명과 유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들을 앨범은 이들의 85년도 작품 따로 또 같이 3입니다.
어제 들려드린 4집의 전편에 해당하는 앨범으로 대부분의 곡은 이주원씨가 작사를 했고,
자신의 노래는 자신이 작곡하는 형태로 이 앨범은 작업되어 있습니다.

역시 세션맨들도 당대 최고의 세션맨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쿠스틱 기타에 나동민, 전자기타에 이영재, 베이스기타에 이원재(이 분의 앨범도 나중에 한번...),
드럼에 안기승, (어쿠스틱/전자)피아노에 김광민, 한충완 등이고,
백그라운 보컬에 소리두울(장필순, 김선희), 강인원(^^)이 수고해 주고 있습니다.

4집과 마찬가지로 이 앨범의 시작은 나동민의 여린 목소리로 시작됩니다.
이주원의 목소리가 구수한 고향의 된장국 같다면,
나동민의 목소리는 가을날 빛에 반사된 노란 은행잎처럼 반짝입니다.
그렇게 시작되는 '떠나버린 사람', 이어서 '풀잎'이 마음에 눕고나면,
'바람이 흐르는 길'을 따라 먼 추억이 내게 밀려오고 맙니다.
하지만, 이내 그 추억은 다시 추억속으로 사라지게 하는
'그저 가려나'가 A면의 끝을 장식합니다.

B면으로 판을 뒤집고 나면, 어김없이 이주원의 목소리가 온 방안을 감싸고 돕니다.
'해는 기울어 어느 가슴으로 가나/가네'는 여름 대낮 낮잠처럼 다가왔다,
폭풍우처럼 가버립니다. 7분이 넘는 긴 곡이지만, 듣는 동안, 그런 길이가
감상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이어지는 곡은 양희은의 목소리도 친숙한 '내님의 사랑은'이란 곡입니다.
또한 이 노래는 이주원의 부인이기도 한 전마리의 목소리를 통해 샹송으로 불려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곡은 듣는 이를 한없이 아쉽게 만드는 '황량한 목소리'라는 곡으로 마무리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따로 또 같이의 노래는
어느 계절보다 가을의 계절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무채색의 잔잔한 서정성으로 80년대를 어루만졌던
그들의 포크 음악이야기들은 가을을 뒹구는 낙엽과
너무나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1985년, 제가 중학생이던 때였네요.
앞으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을 그들의 가슴시린 80년대 어느 가을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http://sungduky.codns.com:8000/listen.pls

덧글

  • 은일 2007/10/23 21:55 # 삭제

    1985년이면 난 초등학교 3학년... ㅋㅋ
  • NB세상 2007/10/23 22:18 #

    ㅎㅎㅎ
  • Rosa 2007/10/24 15:59 #

    1985년에 모했지? 어쿠스틱 참 조 옿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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